엘리베이터 전기 작업의 모든 것! 380V 전동기와 저속시운전 순서 쉽고 자세하게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는 엘리베이터의 뼈대와 기계 장치를 설치하는 레일 작업과 와이어로프를 거는 '로핑(Roping) 작업'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엘리베이터에 숨을 불어넣는 아주 중요한 과정인 '전기 작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물에 들어가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는 과연 어떤 전기를 쓰고, 어떤 과정을 거쳐 움직이게 되는 걸까요? 초보자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1. 엘리베이터는 어떤 전기를 사용할까요? (가정용 vs 엘리베이터)
우리가 집에서 냉장고나 TV, 컴퓨터를 켤 때 쓰는 전기는 220V(볼트)입니다. 하지만 사람과 무거운 짐을 수십 미터 위로 들어 올려야 하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는 220V 전기로는 힘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는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내는 380V 산업용 삼상 전기를 사용합니다.
건물의 전기실에서 시작된 strong한 380V 전기가 엘리베이터 기계실로 들어와 강력한 모터를 돌리게 되는 것이죠.
💡 여기서 잠깐! 현장 소장님의 역할 구분
보통 엘리베이터 공사 현장에서는 일을 크게 두 분야로 나눕니다.
기계 소장님: 레일, 카(승객이 타는 상자), 도어(문) 등 묵직한 철구조물과 기계 장치를 설치하시는 분
전기 소장님: 전선을 연결하고, 모터를 제어하며, 각종 신호 장치를 맞추시는 분
보통은 이렇게 기계와 전기를 담당하는 소장님이 따로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대엘리베이터나 대기업 현장의 경우에는 기술력이 뛰어난 기계 소장님 한 분이 기계 설치부터 전기 작업까지 모두 함께 다 맡아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엘리베이터의 두뇌, 제어반(CP)이란 무엇일까요?
전기 작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자재 중 하나가 바로 CP(Control Panel, 제어반)입니다.
제어반은 쉽게 말해 "엘리베이터의 두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의 뇌가 손과 발에 명령을 내리듯, 제어반은 엘리베이터가 몇 층으로 가야 할지, 문을 언제 열고 닫아야 할지 판단합니다.
건물의 메인 전기가 제어반(CP)으로 들어옵니다.
제어반 내부의 컴퓨터 회로와 장치들이 전기를 알맞게 조절합니다.
이 전기가 모터(권상기)로 올라가서 엘리베이터를 위아래로 움직이게 만듭니다.
3. 순서가 중요해요! 저속시운전과 로핑(Roping) 작업
지난 시간에 레일 작업이 끝나면 밧줄을 거는 로핑 작업을 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이 로핑 작업을 하기 전이나 직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전기 작업이 바로 '저속시운전'입니다.
가. 저속시운전이란?
엘리베이터가 원래 제속도(정속)로 빠르게 달리기 전에, 모터가 잘 작동하는지 아주 느린 속도로 미리 시험 구동해 보는 작업입니다.
나. 작업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현장 상황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보통의 경우] 저속시운전 ➡️ 로핑 작업
전기 작업을 먼저 해서 모터를 아주 느리게 돌릴 수 있게 만든 뒤, 모터의 힘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와이어로프를 거는 '로핑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업자가 일일이 힘으로 로프를 당기지 않고 모터를 구동하여 작업하므로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입니다.
[특수한 경우] 로핑 작업 ➡️ 저속시운전
모터가 아직 구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력이나 보조 장치로 로핑 작업을 먼저 마친 후, 저속시운전 전기 작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저속시운전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그때부터는 모터를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엘리베이터 카(Car) 위에 올라타서 안전하게 다음 단계의 기계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4. 본속도 운전과 안전·편의 장치 설치(치부)하기
저속시운전도 마치고 모든 기계적인 고정 작업이 끝나고 나면, 비로소 엘리베이터를 본래 설계된 빠른 속도로 움직이게 하는 '본속도 작업'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장치 설치'에 들어갑니다. (현장에서는 장치를 붙이고 고정하는 것을 '치부한다'고 표현합니다.)
이 단계에서 설치되는 대표적인 장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홀 콜버튼 (Call Button): 각 층 승강장(복도)에서 엘리베이터를 부르기 위해 누르는 위/아래 화살표 버튼입니다.
인디게이터 (Indicator): 엘리베이터가 현재 몇 층에 있는지, 위로 올라가는지 아래로 내려가는지 숫자와 화살표로 보여주는 표시기입니다.
세이프티 (Safety / 멀티빔 / 세이프티 슈):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 사람이나 물건이 끼이면 이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문을 다시 쩍 열어주는 아주 중요한 안전 장치입니다.
승강로 내부 케이블 (Traveling Cable): 엘리베이터 상자(카)가 위아래로 움직일 때 함께 따라 움직이며 전원과 신호를 공급하는 튼튼한 이동식 전선입니다.
카 상부 및 내부 편의 장치:
환기팬(휀): 엘리베이터 안의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팬
CCTV: 승객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한 카메라
에어컨: 여름철 승객들이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 상부에 설치하는 냉방 장치
5. 전기 작업이 끝나면 무엇을 하나요?
이렇게 기계 고정부터 전선 연결, 각종 센서와 버튼, 에어컨, CCTV까지 모든 전기 작업이 마무리되면 엘리베이터 완성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승강기 안전 검사"입니다!
아무리 공사를 잘했어도 국가에서 지정한 검사 기관으로부터 안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일반 승객들이 엘리베이터를 타실 수 없습니다.
검사 기관에서는 안전장치가 잘 작동하는지, 무게를 잘 견디는지, 전기에 문제는 없는지 아주 까다롭게 점검하게 되는데요. 이 검사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욱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엘리베이터 380V 전기 작업과 제어반, 저속시운전 내용이 도움이 되셨나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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